작성일 : 11-06-24 17:52
국선도에 입단하기까지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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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고민하고, 현실보다는 과거에 집착하고, 늘 바쁜 것 같으면서도 마음은 늘 허약했던 것 같습니다.

운동도 남들보다 훨씬 많이 하고, 남편이랑 산에도 자주 다니면서 나름대로 참 건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갑상선에 작은 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갑상선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니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가보고는 싶었지만 쉽게 엄두가 나지 않았던 국선도 수련원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너무 편안했습니다. 비록 호흡은 배우지 않고 눈만 감고 누워 있었는데도, 그리고 많은 잡념들이 수시로 생기는데도 왠지 모르게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수련원에 들어올 때는 세상 근심을 다 잊고 들어오라는 원장님의 말씀처럼, 육중한 나무문을 밀고 들어가는 순간 세상과 잠시 단절됨을 느꼈습니다.

아직까지는 호흡에 집중을 못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집중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기 싫어서 그대로 몸과 마음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단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저 스스로 보곤 합니다.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몸을 챙겼는데 왜 나만 아픈 걸까 하고 참 슬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약하고 여린 제 마음이었습니다. 지금은 수련을 통해서 온 몸이 순환됨을 느끼고, 마음에 평화가 생기면서 제 몸이 회복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항상 따뜻한 미소로 맞아 주시는 원장님 부부와, 따로 말이 없어도 반가운 회원님들,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세계국선도연맹 명일수련원-